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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에서 광안대교> 바다처럼 상처가 넓어지면 아득히 내가 떠다니고 그러면 까마득히 내가 보이지 않게 되리라는 희망이 마음을 달래줄 때가 많다 순개울 바닷가에 오면 넓디넓은 바다 위로 두런두런 섬들이 모여들고 내 삶의 행로가 끼룩끼룩 보이기도 한다 견딜 수 없는 연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