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Today
Yesterday
Total
  • 여름 밭....해운대 바다와 동백섬
    카테고리 없음 2013. 7. 21. 16:23

     

      <동백섬에서 광안대교> 

     

     

     

    바다처럼 상처가 넓어지면
    아득히 내가 떠다니고
    그러면 까마득히 내가 보이지 않게 되리라는 희망이
    마음을 달래줄 때가 많다


    순개울 바닷가에 오면
    넓디넓은 바다 위로 두런두런 섬들이 모여들고
    내 삶의 행로가
    끼룩끼룩 보이기도 한다


    견딜 수 없는 연민이라는 게 있다면
    순개울 바닷가를 달려볼 일이다
    와서 반쯤만 젖어볼 일이다


    저녁밥 짓는 연기가
    솔솔 피어오르는 마을 쪽으로
    마음의 반을 돌려놓고

     

     

     

    -순개울 바닷가

        석남에게/이홍섭-

     

     

      < 화분에서 굵어지고 있는 알프스 소녀 사과열매 >

     

       <화분의 푸른 애기사과 열매>

     

     

     

    여름에는 한두 평 여름밭을 키운다
    재는 것 없이 막행막식하고 살고 싶을 때가 있지
    그때 내 마음에도 한두 평 여름밭이 생겨난다
    그냥 둬보자는 것이다
    고구마순은 내 발목보다는 조금 높고
    토란은 넓은 그늘 아래 호색한처럼 그 짓으로 알을 만들고
    참외는 장대비를 콱 물어삼켜 아랫배가 곪고
    억센 풀잎들은 숫돌에 막 갈아 나온 낫처럼

    스윽스윽 허공의 네 팔다리를 끊어놓고
    흙에 사는 벌레들은 구멍에서 굼실거리고
    저들마다 일꾼이고 저들마다 살림이고
    저들마다 막행막식하는 그런 밭
    날이 무명빛으로 잘 들어 내 귀는 밝고 눈은 맑다
    그러니 그냥 더 둬보자는 것이다

     

     

     

    -여름 밭 / 문태준 -

     

     

     

        <화단의  무궁화>

     

         <해운대해수욕장 어제 오후>

     

     

     

    밀물로 몰려드는 사람들과
    썰물로 떠나는 사람들 사이에
    해변은 언제나
    만남이 되고
    사랑이 되고
    이별이 되어 왔다.

    똑같은 곳에서
    누구는 감격하고
    누구는 슬퍼하고
    누구는 떠나는가?

    감격처럼 다가와서는
    절망으로 부서지는 파도

    누군가 말하여 주지 않아도
    바다는
    언제나 거기 그대로 살아 있다.

     

     

    -바다는/용혜원-

     

     

               <동백섬 남쪽 자갈밭>

     

     

     

     

    산너머 고운 노을을 보려고
    그네를 힘차게 차고 올라 발을 굴렸지
    노을은 끝내 어둠에게 잡아먹혔지
    나를 태우고 날아가던 그넸줄이
    오랫동안 삐걱삐걱 떨고 있었어

    어릴 때는 나비를 쫓듯
    아름다움에 취해 땅끝을 찾아갔지
    그건 아마도 끝이 아니었을지 몰라
    그러나 살면서 몇번은 땅끝에 서게도 되지
    파도가 끊임없이 땅을 먹어들어오는 막바지에서
    이렇게 뒷걸음질치면서 말야

    살기 위해서는 이제
    뒷걸음질만이 허락된 것이라고
    파도가 아가리를 쳐들고 달려드는 곳
    찾아나선 것도 아니었지만

    끝내 발 디디며 서 있는 땅의 끝,
    그런데 이상하기도 하지
    위태로움 속에 아름다움이 스며 있다는 것이
    땅끝은 늘 젖어 있다는 것이
    그걸 보려고
    또 몇 번은 여기에 이르리라는 것이

     

     

    -땅  끝/나희덕-

     

     

                  <동백섬에서 멀리 오륙도를 바라보며>

     

                <동백섬의 야생화 낭아초>

        <동백섬의 참나리>

     

     

     

     

    Listen To Your Heart / 노래 Nick Skitz 

     

     

    I know there's something in the wake of your smile
    당신의 미소 흔적에 무언가 있다는 걸 알아요

    I get a notion from the look in your eyes, yeah
    당신 눈빛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지요, 예

    You've built a love but that love falls apart
    그대는 사랑을 쌓아올렸지만 계속 무너질 뿐

    Your little piece of Heaven turns too dark
    손에 쥔 천국의 일부는 어둡게 변하네요

    Listen to your heart when he's calling for you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요, 그댈 부르고 있잖아요

    Listen to your heart there's nothing else you can do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요, 다른 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I don't know where you're going and I don't know why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그 이유조차 모르지요

    But listen to your heart before you tell him goodbye
    하지만 작별 인사를 하기 전,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 봐요

    Sometimes you wonder if this fight is worthwhile
    가끔은 이 싸움이 값진 것인지 궁금해지지요

    The precious moments are all lost in the tide, yeah
    소중한 순간들은 밀물에 잃어버리고

    They're swept away and nothing is what is seems
    그것들은 씻겨가고, 생각과는 모든게 달라져요

    The feeling of belonging to your dreams
    당신의 꿈에 소유되는 느낌

    Listen to your heart when he's calling for you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요, 그댈 부르고 있잖아요

    Listen to your heart there's nothing else you can do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요, 다른 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I don't know where you're going and I don't know why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그 이유조차  몰라요

    But listen to your heart before you tell him goodbye
    하지만 작별 인사를 하기 전,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 봐요

    And there are voices that want to be heard
    그리고 이곳에는 들려지고 싶은 목소리들이 있어요

    So much to mention but you can't find the words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단어들은 찾을 수 없네요

    The scent of magic, the beauty that's been
    마법의 향기, 과거의 아름다움

    When love was wilder than the wind
    사랑이 바람보다 더 거칠었던 시절

    Listen to your heart when he's calling for you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요, 그댈 부르고 있잖아요

    Listen to your heart there's nothing else you can do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요, 다른 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I don't know where you're going and I don't know why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그 이유조차  몰라요.

    But listen to your heart before
    하지만 작별 인사를 하기 전

    Listen to your heart when he's calling for you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요, 그댈 부르고 있잖아요

    Listen to your heart there's nothing else you can do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요, 다른 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I don't know where you're going and I don't know why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그 이유조차  몰라요.
    But listen to your heart before you tell him goodbye
    하지만 작별 인사를 하기 전,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 봐요

    Listen to your heart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요


    Listen to your heart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요

    Listen to your heart
    당신의 마음에 귀기울여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