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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화단에 아름다움으로 불타는 불꽃 맨드라미> 꿈에서만이라도 꽃길을 걷고 싶은 걸까? 잠든 아내의 발이 꽃무늬 쪽으로 옮아간다. 딴 데 눈 돌릴 틈 없는 가난과 남모르는 속앓이가 키워냈을 발가락의 굳은살들. 지금껏 내가 준 것은 먹먹한 돌길뿐이었나. 꽃무늬 쪽 이불을 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