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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판이 나를 불러......봄 햇살속에 아름답게 꽃이 피고 푸른 들판을 산책을 하면...
    카테고리 없음 2017. 4. 26. 21:51



    <화단에 봄바람에 하늘거리며 하얗게 내리는 봄볕에 아름답게 핀 꽃양귀비. 17. 4.23일>





    바람에 흔들리러 집 나온
    들꽃들을 보겠네
    봄 들판이 나를 불러 그것들을 보여주네 갑자기 저,
    노을을 헤쳐가는 새들
    의 숨소리가 가까이 들리네 숨가쁨이 삶이 아니라면
    온 들판 저 노을이 새들을 끌고 내려와 덮인들
    아름답겠나

    봄은
    참았던 말들 다 데려다 어디서 어디까지 웅얼대는 걸까
    울컥
    떠오르는 꽃 한 송이가 온
    세상 흔드는 것 보겠네

    오래 서 있으면 뿌리가 아프고
    어둠은 어느새 내 뿌리 근처에 내려와 속닥거리고
    내 발소리 어둠에 뒹굴다 별이
    되면 거기
    내 뿌리가 하얗게 글썽임에 젖고 있네
    살아 있는 것이 글썽임이 아니라면 온
    하늘 별로 채워진들
    아름답겠나 그렇게 봄
    들판은 나를 불러 봄 들판이게 하고


    - 들판이 나를 불러/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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