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깊은 가을.... 고요히 깊어가는 인생의 마지막 계절처럼 나무잎은 물들었다
    카테고리 없음 2014. 11. 29. 20:18

     <집앞의 오구나무(烏桕 Triadica sebifera/조구나무)잎이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14.11.29.>

     

    가장 아름다운 빛깔로 멈추어 있는 가을을 한 잎 두 잎 뽑아내며

     

    저도 고요히 떨고 있는 바람의 손길을 보았어요

     

     

    생명이 있는 것들은 꼭 한 번 이렇게 아름답게 불타는 날이 있다는 걸

     

    알려주며 천천히 고로쇠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만추의 불꽃을 보았어요

     

     

    억새의 머릿결에 볼을 비비다 강물로 내려와 몸을 담그고는 무엇이

     

    그리 좋은지 깔깔댈 때마다 튀어오르는 햇살의 비늘을 만져보았어요

     

     

    알곡을 다 내주고 편안히 서로 몸을 베고 누운 볏짚과 그루터기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향기로운 목소리를 들었어요

     

     

    가장 많은 것들과 헤어지면서 헤어질 때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살며시 돌아눕는 산의 쿨럭이는 구릿빛 등을 보았어요

     

     

    어쩌면 이런 가을날 다시 오지 않으리란 예감에 까치발을 띠며 종종대는

     

    저녁노을의 복숭앗빛 볼을 보았어요

     

     

    깊은 가을,

     

     

    마애불의 흔적을 좇아 휘어져 내려가다 바위 속으로 스미는 가을햇살을

     

    따라가며 그대는 어느 산기슭 어느 벼랑에서 또 혼자 깊어가고 있는지요

     

     

     

    - 깊은 가을 / 도종환 -

     

     

     

     

     

     

    <윤혜진 바오올리니스트>

    Speak Softly Love - Andy Williams

    love and hold me warm against your heart
    I feel your words,
    the tender trembling moments start
    We're in a world, our very own
    Sharing a love that only few have ever known
    부드럽게 속삭이며 날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그대 품안에 날 포근히 감싸주세요
    난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느낄때마다
    긴장된 전율의 순간들이 시작 된답니다
    우리는 우리들만의 세상에서
    지금까지 어느누구도 알지 못했던
    그런 사랑을 나누고 있어요 

     

    Wine-colored days warmed by the sun
    Deep velvet nights when we are one
    밝은 한 낮의 포도주빛 시간들은 저 하늘의 태양빛에 익어가고
    짙은 벨벳빛깔의 밤이 되면 우리는 하나가 됩니다

    Speak softly, love so no one hears us but the sky
    The vows of love we make will live until we die
    My life is yours and all becau-au-se
    You came into my world with love so softly love
    살며시 속삭이며 사랑해 주세요
    저 하늘 외에는 아무도
    우리의 사랑의 밀어를 듣지 못하게 말이죠
    우리가 한 사랑의 맹세는
    우리가 무덤에 갈때까지 변치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내 인생에
    사랑으로 그것도 달콤한 사랑으로 들어 왔기에
    나의 삶은 당신의 것이랍니다

    Wine-colored days warmed by the sun
    Deep velvet nights when we are one  

    밝은 한 낮의 포도주빛 시간들은 저 하늘의 태양빛에 익어가고
    짙은 벨벳빛깔의 밤이 되면 우리는 하나가 됩니다

    Speak softly, love so no one hears us but the sky
    The vows of love we make will live until we die
    My life is yours and all becau-au-se
    You came into my world with love so softly love
    살며시 속삭이며 사랑해 주세요 저 하늘 외에는 아무도
    우리의 사랑의 밀어를 듣지 못하게 말이죠
    우리가 한 사랑의 맹세는
    우리가 무덤에 갈때까지 변치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내 인생에
    사랑으로 그것도 달콤한 사랑으로 들어 왔기에
    나의 삶은 당신의 것이랍니다 

     

     

     


    <오구나무꽃>...꿀벌이 정신없이 꿀과 꽃가루를 따고 있습니다.

     


     


    꽃 향기가 얼마나 진하고 좋은 지... 도시 한복판까지 꿀벌이 날아와서 와글거립니다.

     

     

     아무튼 도시 한복판 빌딩숲에서 양봉하는 이탈리안종 황금색 꿀벌이 와글와글하는 것도 신기합니다.

     

     

    <오구나무>

     

    저는 이 나무에 마음을 빼앗겼답니다.

    넓은 정원이 있다면 꼭 이 아름다운 나무를 심어 놓고 그늘아래 앉아서 사춘기 시절에 감동적으로 읽었던, 그러나 지금은 내용도 잊어버리고 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테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한용운 시집' '생의 한가운데' 같은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오구나무(烏桕 Triadica sebifera/다른이름 조구나무)

    중국이 원산이며 대극과 사람주나무속의 갈잎큰키나무로서 열대지방에서는 씨앗은 기름을 짜서 이용하려고 심는데, 우리나라는 정원의 관상용으로 심는 제주와 따뜻한 남부지방에 심는다고 합니다.

    사람주나무속의 나무종류는 전세계 100여종이 있으며, 주로 중국의 황하강 이남지역과 베트남,일본,태만, 인도에 많이 자라고 있고, 한국에는 1종의 사람주나무(쇠동백,아구사리, 신방나무) 오구자나무가 자라고 있답니다.

    효능으로는 껍질을 오구목근피, 씨앗은 오구자, 잎은 오구옆으로 부르며, 전신부종,전염성간염, 체한데, 뱀에 물린데, 타박상, 질염,습진,변비치료에 쓰이고, 그러나 독성이 있어서 잘못쓰면 구토 복통 설사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작년 가을의 열매가 달린 모습입니다

     

     

     

     

    벚나무잎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모과나무잎도 노랗습니다.

     

    모고나무 단풍

     

    동백꽃이 한창입니다.

     

    <먼나무 열매>

     

     

     

     

     

     

     

     

     

     

    <오구나무 열매와 잎>

     

    <모과>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