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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 수 있다면...그리움처럼 분홍달맞이꽃과 하얀 배꽃이 피었다.
    카테고리 없음 2013. 4. 27. 23:34


     

     그리움이 피어나듯,,, 분홍달맞이꽃이 피었다...꽃말은 '말없는 사랑' (2013.04.20일)

     

     

     

     

    달이 지구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지구에 달맞이꽃이 피었기 때문이다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이제 막 동그라미를 그려낸
    어린 해바라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은
    나비 한 마리로 내게 날아온다
    내가 삶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너에 대한 그리움 때문
    지구가 나비 한 마리를 감추고 있듯이
    세상이 내게서
    너를 감추고 있기 때문

     


    파도가 바다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그 속에서 장난치는 어린 물고기 때문이다
    바다가 육지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모래에 고개를 묻고 한 치 앞의 생을 꿈꾸는
    늙은 해오라기 때문이다

     


    아침에 너는 나비 한 마리로
    내게 날아온다
    달이 지구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나비의 그 날개짓 때문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너에 대한 내 그리움 때문

     

     

    - 나비 /류시화 -


        하얀 배꽃도 피었다.   마음도 이런 배꽃처럼 하얗게 모두 떼어 내고 나면, 고통도 그리움도 잊을 수 있을까...

     

     

     

     

    누가 말했었다.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강에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러면 고통도 그리움도 추억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꽃들은 왜 빨리 피었다 지는가.

    흰 구름은 왜 빨리 모였다가 빨리 흩어져 가는가.

    미소 지으며 다가왔다가 너무도 빨리

    내 곁에서 멀어져 가는 것들.

     

    들꽃들은 왜 한적한 곳에서

    그리도 빨리 피었다 지는 것인가.

    강물은 왜 작은 돌들 위로 물살져 흘러내리고

    마음은 왜 나 자신도 알 수 없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가.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 수 있다면 / 류시화님*

     

      

      노란 왕금귤이 농익었다. 왕금귤은 작은 꽃은 두어 송이만 피어도 온통 집 방안까지 그윽한 향기가 가득해서 좋아한다.

      우리집은 지상의 집, 세계에서 두번 째 높은(303미터 높이) 아파트는 하늘의 집....^^

     

     

     

    들 둘,

     

    한마리

     

    푸른 대추나무가 삽니다

     

     

    물론 아내가 살고

     

    저도 살지만요......

     

     

    채송화 한 떨기 고운 불꽃심지 같이

     

    긴 날의 빈뜰을 태우는 여름,

     

    더러 맑은 하늘의 창이 열리면서

     

    누군가 지상의 우리 집을

     

    가만히 내려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는 우리도 모두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그런 때는 하늘의 그 집이 땅에 내려와 있고

     

    땅의 우리 집이 하늘에 올라가 있습니다.

     

     

     

     

    -지상의 집 / 이승욱-

     

     

     

     

     

     

     

    그녀의

    달맞이꽃에서

    내가 태어났듯이

     

    그 누구의

    영혼으로 태어나기 위해

    그토록 아름답게 속살을 여는 가

     

     

    벌 나비 바람 숨결에 너를 주고

    그를 받아 마음을 다스리면

    쓸쓸히 지는 꽃잎 뒤로

    씨앗 되어 영그는 분신

     

     

    그녀의

    달맞이꽃에서

    내가 태어났듯이

    또 다른 너를

    태어나게 하는

     

     

     

    -꽃1 /박 용 -

     

        이렇게  배나무는     '  .... 열심으로  꽃을  피워  가지고  섰오'

     

     

     

    벌판한복판에꽃나무하나가있오.

    근처에는꽃나무가하나도없오.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를열심으로생각하는것처럼열심으로꽃을피워가지고섰오.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에게갈수없오.

    나는막달아났오.

    한꽃나무에게갈수없오.

    나는막달아났오.

    한꽃나무를위하여그러는것처럼나는참그런이상스러운흉내를내었오.

     

     

    -꽃나무/이 상(李 箱)-

     

     

     


      배나무 분재는 하얀꽃도 아름답고 새잎도 아름답고 붉고 노란 단풍도 아름다워서 아끼며 기릅니다.

    병충해에 약한 신고배보다 만삼길이란 옛 품종인데, 아파트 환경의 분재로 키우기에 병충해에 강하므로 좋습니다.

    올해에는 벌써 배의 열매가 맺혓는데(일주일 전의 사진이므로 지금은 열매가 맺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분홍달맞이꽃이 향기가 너무 좋아서 기르는 왕금귤 화분에 곁방살이로 자라서 뽑아내도 또 자라서 억세게 꽃을 피웁니다.
    그리운 분홍빛깔로 오래도록 피었다 지기를 반복하며, 향기는 그다지 나지 않지만 햇살 좋은 날엔 향기롭습니다.

    달빛을 보며 피는 <달맞이꽃>과 달리 낮에 태양을 바라보며 피어 있어서 <낮달맞이꽃> 혹은 <분홍달맞이꽃>이라고도 한답니다. 그리고 개량종인 황금낮달맞이(노란낮달맞이)도 있습니다.

    꽃말은 '말없는(무언)의 사랑' 영명은 mexican evening primrose이며 . 줄기의 생육에 1년 가량 걸리기 때문에 개화는 2년 째부터 여기는 피고 있는데, 따뜻한 지역에선 베란다에서 가을 에 자라서 이른 봄에 핍니다. 우리집 베란다에서 밤낮동안 피어 향기도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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