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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날 향기 진한 하얀조팝나무꽃의 향기에 이끌려 쪼그려 앉아 향기를 맡으며 수선화와 조팝나무의 사랑을 그려보았습니다> 우리사랑 이 세상에선 이루어질 수 없어 물가의 수선화처럼 너 적막하게 꽃 피어 있을 때 나 또한 그 곁에 창백한 조팝나무처럼 꼼짝 못하고 서서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