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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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퀴블로 로스의 '상실수업 '중에서카테고리 없음 2021. 1. 15. 16:34
북쪽의 추위를 피해서 따스한 동백섬 입구 바다에 수백 마리의 야생오리가 날아와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죽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도 모른 체 지나가게 될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웠던 친구가 전화 한통 없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다시 만나듯이 ...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말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아둥바둥 메달리지 않아도 나의 곁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알아서 내 옆에 남아준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 마음 다 빼앗기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