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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깊어져 어느 덧 4월이 되었네요. 아파트 옆과 뒤, 응달의 벚꽃이 햇살을 받으며 이제 피었습니다> 길을 걷는데 햇빛이 이마를 툭 건드린다 봄이야 그 말을 하나 하려고 수백 광년을 달려온 빛 하나가 내 이마를 건드리며 떨어진 것이다 나무 한 잎 피우려고 잠든 꽃잎의 눈꺼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