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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기차역사에 피어 보랏빛 향기가 아름다운 250년 자란 멀구슬나무꽃입니다> 기차는 오지 않았고 나는 대합실에서 서성거렸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고 비옷을 이은 역수만이 고단한 하루를 짊어지고 플랫폼 희미한 가로등 아래 서 있었다. 조급할 것도 없었지만 나는 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