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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별에선가 날아온 새 한 마리가 몇 달째 오도카니 앉아 있네 사막에 착지해온 누군가의 유년 날개에 쓰인, 우리 사랑 영원히 가볍고 여린 글씨들 찬찬이 들여다보면, 그늘 하나 없이 넓이만 풍성한 곳 단단한 것들의 건조한 슬픔이 눈빛을 숨기고 버티는 곳 작렬하는 회귀선 아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