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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보리가 누렇게 익었다 17. 4.29> 뜨끈뜨끈한 감자를 먹으며 젓가락 끝에 꿰어 후우 후우 불어 먹으면 그 어릴 적 생각난다. 네 살이던가 다섯 살이던가 그러니까 70년이 지나간 그 때도 꼭 이렇게 감자를 먹었지. 우리 어머니 아침마다 저녁마다 정지에서 밥을 풀 때 솥뚜껑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