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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당신... 5.21일은 부부의 날
비밀의 꽃밭
2017. 5. 21. 01:10
<화단에 분홍장미가 오월의 아름다움을 대신하며 피었다>
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을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구해 채우는가.
내가 덮어 주지 못한 것을
당신은 어떻게 탄탄히 메워
떨리는 오한을 이겨 내는가.
헤매며 한정없이 찾고있는 것이
얼마나 멀고 험난한 곳에 있기에
당신을 돌아눕고 돌아눕고 하는가.
어느 날쯤 당신속에 들어가
늪 속 깊이 숨은 것도 찾아주고 싶다.
밤새 조용히 신음하는 어깨여
시고 매운 세월이 얼마나 길었으면
약 바르지 못한 온 몸의 상처를
이불만 덮은 채로 참아 내는가.
쉽게 따뜻해 지지 않는 새벽 침상,
아무리 인연의 끈이 질기다 해도
어차피 서로를 다 채워줄수 는 없는 것
아는지, 빈 가슴 감춘 채 멀리 떠나며
수십년의 밤을 불러 꿈꾸는 당신.
-꿈꾸는 당신 / 마종기-
*****
5.21일은 부부의 날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살아 온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면...
당신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지도 못하고
고생만 시킨 것에 대한
미안함만 가득하다.
늘 꿈꾸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