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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꿈꾸는 봄을 지나 여름가을도 가고 이윽고 하얀 눈이 세상을 덮어버리듯, 인생의 12월도 올 것이다.

비밀의 꽃밭 2014. 12. 13. 17:27

 

<겨울에 이런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즐겁다..오늘 산책하며 담은 동백꽃.14.12.13일>

 

 

달력 속의 숫자에 우표를 붙인다
이혼한 여자처럼 불꺼진 그믐에
혼자 앉아
수취인 불명의 편지를 쓴다

십 이월, 십 이월......
입 속으로 중얼거려 본다.
그대의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는 일에 나는
길들여져 있다.
단념하듯 날 저물고
눈 내린다.

일제히 하얀 점으로 변하는
눈동자 속의 십 이월.
길 위로 나서기 위해
목이 긴 구두를 꺼내 신는다.

여름의 끝에 헤어진 친구를
눈발 속에서 찾자.
그대의 기쁨을 슬픔으로 바꾸는 일에
정말 나는 길들어 있을까.

사막에 눈 내리면
검은 머리카락이 반쯤 젖는다.
타클라마칸이나 라자스탄 쯤의 십 이월.
때로는 지쳐서 주저앉아 있는,
내 청춘의 사막쯤에 숨겨놓은 십 이월,

가끔은
그대 침묵 앞에
온몸을 사르는 숯으로 빛나고 싶을 때 있다.


-12월 /김재진- 

 

 

아직 현관입구에는 겨울장미가 처연하게 피고 있다.

 

봄이 온듯 철쭉도 이렇게 피고 있고...

 

 

12월...

연말이지만 청첩장도 많이 받고, 

불쑥 가슴 아프게 날아오는 부고장중에, 그저께는 친구의 별세  소식...

모짜르트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제2악장 로망스 안단테' 곡이 흐르는 속에

가슴벅찬 행복함으로 결혼을 하는 신혼신부 모습에 나도 함께 박수치며 행복을 빌어주며

한 때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 기억을 더듬어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본다.

그러나 아름다운 꽃들이 피는 봄이 꿈꾸듯 오고, 여름가을 가고나면 이윽고 겨울이 어김없이 다가온다.

그와 같이 내 삶의 계절도 곧 겨울이 올 것이다.

하얀 눈이 내려 세상을 평화롭게 덮어주듯, 내 삶의 겨울엔 애증도 가볍게 사라지고

고요한 영혼으로 삶의 겨울을 보낼 수가 있었으면 한다.

 

 

 

<홍자단 열매는 빨갛게 빛나고..>

 

 

The Dream - Secret Garden 노래


We sailed out in the morning
As the winter turns to spring
Undestined and unknowing
Of what tomorrow brings
Towards the blue horizon
Leaving all we have behind
Our yearning hearts will guide us to find 

 

우리는 아침에 출항을 하였다

겨울이 봄으로 바뀌는 동안

미래가 가져올 것들을

예상하지도 알지도 못하면서

푸른 지평선을 향해

우리가 가졌던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떠난다


A dream we carry with us
And the hopes that we hold
As we rise from the ash into gold
We reach for the impossible
As unreal it may seem
Still we sail cross the ocean
And follow the dream
우리가 가진 하나의 꿈과

그리고 우리가 가진 소망들을 찾도록

우리가 잿더미에서 금빛으로 피어 오르듯

우리는 불가능에 도전하며

마치 비현실적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바다를 건넌다

그리고 꿈을 찾아간다


The moon and stars above us
Will lead us to the shore
My heart will be my compass
And you will be my north
We forecast stormy weather
And pro-and-con our moves
But what have we achieved ...
우리 위에 떠 있는 달과 별들이

우리를 해안으로 인도하고

내마음은 나의 나침판이 되고 

그리고 당신은 나의 북쪽이 되어 주고 있네

우리는 폭풍우를 예상하고

우리의 움직임을 저울질 한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이루었는가

 

A dream we carry with us
And the hopes that we hold
As we rise from the ash into gold
We reach for the impossible
As unreal it may seem
We will sail cross the ocean
And capture the dream
우리가 가진 하나의 꿈과

그리고 우리가 가진 소망들

우리가 잿더미에서 금빛으로 피어 오르듯

우리는 불가능에 도전한다

마치 비현실적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바다를 건널 것이다

그리고 꿈을 찾아간다


One day arriving
Behind the far blue
Where youll find me waiting
And I will find you too  

도착 하는 날

먼바다를 뒤로 한 채

당신이 나를 만나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고

그리고 나도 당신을 만난다


A dream we carry with us
And the hopes that we hold
As we rise from the ash into gold
We reach for the impossible
As unreal it may seem
We will sail cross the ocean
And become the dream 

우리가 가진 하나의 꿈과

그리고 우리가 가진 소망들

우리가 잿더미에서 금빛으로 피어 오르듯

우리는 불가능에 도전한다

마치 비현실적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바다를 건널 것이다

그리고 꿈이 이루어 진다.

 

 

 

 

<소철의 푸른 잎이 겨울에 보니 더욱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