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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서의 하루....동백섬에서

비밀의 꽃밭 2014. 8. 31. 00:46

 

 

<동백섬 자갈마당에서..>

 

 

하늘 한쪽이 수면에 비친다.  

물총새가 물 속을 들여다보고 

소금쟁이 몇 개 여울을 만든다. 

내가 세상에 와 첫눈을 뜰 

나는 무엇을 보았을까.  

하늘보다는 나는 새를 물보다는

물 건너가는 바람을 보았기를 바란다.  

나는 또 논둑길 너머 

잡목 숲을 숲 아래 너른 들판을 보았기를 바란다. 

부산한 삶이 거기서 시작되면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바라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다.

산그늘이 물 속까지 따라온다.  

일렁이는 물결속 청둥오리들  

나보다도 더 오래 물 위를 헤맨다.  

너는 아는구나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 물이란 걸 아는구나.  

오늘따라 새들의 날개짓이 환히 보인다.  

작은 잡새라도 하늘에다 

커다란 원을 그리고 낮게 내려갔다 다시 솟아오른다. 

 비상! 절망할 때마다 우린 비상을 꿈꾸었지 날개가 있다면 ......

수만 있다면......날개는 언제나 나는 자의 것이다.  

뱃전에 기대어 날지 않는 거위를 생각한다.

거위의 날개를 생각한다.  

물은 왜 고이면 썩고 거위는 왜 새이면서 날지 않는가. 

해가 지니 물소리도 깊어진다.  

살아있는 것들의 모든 속삭임이 물이 되어 흐른다면...... 

물소리여, 너는 세상에 대해 

무엇이라 대답할까 또 소리칠까 소리칠 수 있을까.

 

  - 물가에서의 하루 / 천양희 -

 

 

 

 

 

 

 

 

 

 

Malaguena Salerosa -  Jeane Manson노래

 

Qué bonitos ojos tienes
debajo de esas dos cejas
debajo de esas dos cejas
qué bonitos ojos tienes...

너는 참으로 예쁜 눈을 가졌구나.
저 두 눈썹 아래 저 두 눈썹 아래
너는 참으로 예쁜 눈을 가졌구나.

Ellos me quieren mirar
pero si tú no los dejas
pero si tú no los dejas
ni siquiera parpadear...

그것들은 나를 쳐다보고 싶어하지만
너는 허락하지 않는구나.
너는 허락하지 않는구나.
눈을 꿈뻑이는 것조차도.

Malagueña salerosa
besar tus labios quisiera
besar tus labios quisiera
malagueña salerosa.
Y decirte, niña hermo...sa,
que eres li...nda y hechizera
que eres linda y hechizera
como el cándor de una rosa.

우아한 자태의 말라가 처녀야,
나는 너의 입술에 입맟추고 싶구나.
너의 입술에 입맟추고 싶어라.
우아한 자태의 말라가 처녀야,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구나.
너는 예쁘고 매혹적이라고
한 떨기 장미처럼 청순하다고.

Si por pobre me desprecias
yo te concedo razónyo te concedo razón
si por pobre me desprecias.

가난하다고 나를 멸시한다면
네가 옳다고 인정하겠어. 네가 옳다고 인정하겠어.
가난하다고 나를 멸시한다면.

Yo no te ofrezco riquezaste
ofrezco mi corazónte
ofrezco mi corazón
a cambio de mi pobreza

나는 네게 부를 내놓지 않고,
네게 나의 가슴을 내놓겠어.
네게 나의 가슴을 내놓겠어.
내 가난 대신에.

Malagueña salerosa
besar tus labios quisiera
besar tus labios quisiera
malagueña salerosa.
Y decirte, niña hermo...sa,
que eres li...nda y hechizera
que eres linda y hechizera
como el cándor de una rosa

 

우아한 자태의 말라가 처녀야,
나는 너의 입술에 입맟추고 싶구나.
너의 입술에 입맟추고 싶어라.
우아한 자태의 말라가 처녀야,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구나.
너는 예쁘고 매혹적이라고
한 떨기 장미처럼 청순하다고.

 

 

 

 

 

 

 

 

 

 

 

 

 

 

 

 

<지난 주 서울에 출장 갔다가 내려오는 KTX기차 안에서 미소가득님 계시는 대전 하늘의 피어 오르는 뭉게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