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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장미... 붉은 장미꽃를 보면, 누구나 아름다운 사랑을 느낄 것 같다
비밀의 꽃밭
2014. 5. 31. 10:31
<화단의 장미 2014. 5. 31>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6월의 장미 / 이해인-
<현관입구의 장미>
장미 * 이선희 노래
네게 장미를 전한다 그 붉은 향기 너에게 전한다.
나를 잊고 잠든 밤에 네 방가득 장미꽃 향기가 퍼지도록
우리 사랑하며 살자 짧은 생을 꿈꾸게 하자
다시 못 올 이 순간에 사랑할 시간은 충분하지 않은가
잠시라 해도 눈 먼다 해도 그 기쁨에 빠져 볼 만하지 않은가
살아가며 가슴이 뛰는 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그 끝이 아픔이라 해도 두 팔을 벌려 너를 안으리
사랑하자 살아가며 우리 두 가슴 뜨겁게 만들자
네게 입을 맞추리라 너의 그 입술은 얼마나 황홀한가
태양 아래 여린 꽃잎 더욱 붉게 물들어 가는 구나
사랑과 미움 모두 가지고 바람 끝에 너의 전부를 맡기고
커져가는 너의 열망은 아득한 그 옛날의 초원을 그리고 있는가
그 끝이 아픔이라 해도 아름답게 피었구나
바람결에 꽃잎이 진데도 그 가슴은 뜨겁게 피고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