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잎의 여자....물푸레나무 한잎 같은 맑은 영혼과 그 꽃향기를 닮았던 너의 영혼...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 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듯 보일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여자만을 가진 여자,
여자 아닌 것은 아무 것도 안 가진 여자,
여자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여자,
눈물같은 여자,
슬픔같은 여자,
병신같은 여자,
시집(詩集)같은 여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여자,
그래서 불행한 여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림자같은 슬픈 여자.
-한 잎의 여자/오규원-
<좀쇠물푸레(Fraxinus sieboldiana var. angusta Blume) 꽃: 잎의 뒷면에 흰털이 있다: 사진출처:천향님>
햇살은 어느덧 힘을 잃어버리고
희미하게 스러져 가는 늦가을 저녁 햇살속에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들으며
네가 살고 있는 집 뜰에 서있는 대왕참나무 잎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고, 그 나무가지에 청설모 다람쥐가 앉아 있는 사진을 보고 있다.
한참을 보고 있노라니, 너에 대한 그리움이 스물스물 마음속으로 파고 든다.
'한 잎의 여자'란 시가 머리속에 떠오른다.
그래,
너의 그 오월의 물푸레 푸른 한 잎 같은 맑은 영혼을 내가 무척 좋아했었다.
그리고 다른 물푸레나무꽃 보다 제일 향기가 많이 나는 좀쇠물푸레꽃-
그 하얀꽃에서 나는 그윽한 향기 같은 너의 영혼을 너무 좋아 했었다.
고향의 산자락에 오월이 오면, 하얗게 피어 너무 향기로워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그 물푸레나무꽃 향기...
그 그윽한 향기를 닮았던 너의 영혼 -
네가 보내 주었던 사진의 대왕참나무 잎이
지금쯤은 하나 둘, 내려 앉으며 지고 있을 것 같아.
그 손가락 같이 갈라진 잎과 늘어지며 자라 서있는 아름다운 대왕참나무 모습을 보며,
너의 아름다운 가족과 함께
언제나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난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빌고 있어..
그리고 너의 그 맑고 향기롭던 영혼을 늘 기억하며 살아 갈꺼야, 난...
<좀쇠물푸레나무의 하얀꽃>
물푸레나무는
물에 담근 가지가
그 물, 파르스름하게 물들인다고 해서
물푸레나무라지요
가지가 물을 파르스름 물들이는 건지
물이 가지를 파르스름 물올리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물푸레나무를 생각하는 저녁 어스름
어쩌면 물푸레나무는 저 푸른 어스름을
닮았을지 몰라 나이 마흔이 다 되도록
부끄럽게도 아직 한번도 본 적 없는
물푸레나무, 그 파르스름한 빛은 어디서 오는 건지
물 속에서 물이 오른 물푸레나무
그 파르스름한 빛깔이 보고 싶습니다
물푸레나무빛이 스며든 물
그 파르스름한 빛깔이 보고 싶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빛깔일 것만 같고
또 어쩌면
이 세상에서 내가 갖지 못할 빛깔일 것만 같아
어쩌면 나에겐
아주 슬픈 빛깔일지도 모르겠지만
가지가 물을 파르스름 물들이며 잔잔히
물이 가지를 파르스름 물올리며 찬찬히
가난한 연인들이
서로에게 밥을 덜어주듯 다정히
체하지 않게 등도 다독거려주면서
묵언정진하듯 물빛에 스며든 물푸레나무
그들의 사랑이 부럽습니다
-물푸레나무/김태정-
<좀쇠물푸레나무 잎. 사진출처 : 천향님>
물푸레나무 과의 이팝나무는 하얀꽃이 아름답고 우리나라 꽃나무라서 요즘 가로수나 조경으로 최고의 인기를 끌지만, 꽃에는 거의 향기가 없어서 이팝나무나 다른 물푸레나무 보다 나는 <좀쇠물푸레나무>를 제일 좋아한다. 어릴 적 고향의 산자락에 자라던 <좀쇠물푸레나무>는 아주 질기고 단단하고 낭창낭창한 나무줄기가 좋아서 가을철 타작용 도리깨나무로 이용했었다. 다른 물푸레나무는 가지가 굵고 잎도 크며, 꽃향기도 좀쇠물푸레 보다 향기롭지 못하다. 아름드리로 크게 자라는 교목의 물푸레는 스키, 야구방망이, 도끼자루, 농기구,목공으로 많이 이용한다.
그리고 물푸레나무(진백목)의 효능으로는
-껍질은 한방에서 건위제(健胃濟),소염제,수렴제로 사용한다.
-장염,설사,기관지염,천식에도 효능이 있다.
-냉,대하증에도 사용한다.(속 껍질만 사용)
-여성질환에도 효과가 있으면 신장이 나빠 몸이 붓는데도 효능이 있다.
-눈병에 좋다.(눈 충열,결막염,트라코마 등) 껍질을 달여 사용한다.
-수액은 눈을 맑게 해주고 시력을 보호한다.
-통풍치료에도 효능 있다.
-성질은 맛은 쓰고 차다.
<좀쇠물푸레나무꽃. 사진출처 :대효님>
<화분에 자라는 은행잎은 푸르고, 구아바 열매가 익어간다>
<발코니에서 잘 열매 맺는 구아바 열매 모습>
<화분의 푸른 레몬 열매>
Prayer(기도) - 노래 Secret Garden
Let your arms enfold us
Through the dark of night
Will your angels hold us
Till we see the light
어두운 밤을 지나가는 동안
너의 팔로 우리를 안아 주기를
우리가 빛을 볼 때까지 너의 천사들이
우리를 지켜 줄 거야
Hush, lay down your troubled mind
The day has vanished and left us behind
And the wind, whispering soft lullabies
Will soothe, so close your weary eyes
쉿, 복잡한 마음을 가라 앉혀
날은 저물어 우리의 뒤로 사라졌어
그리고 바람은 부드러운 자장가로 속삭여 달래 줄 거야
Let your arms enfold us
Through the dark of night
Will your angels hold us
Till we see the light
어두운 밤을 지나가는 동안
너의 팔로 우리를 안아 주기를
우리가 빛을 볼 때까지 너의 천사들이
우리를 지켜 줄 거야
Sleep, angels will watch over you
And soon beautiful dreams will come true
Can you feel spirits embracing your soul
So dream while secrets of darkness unfold
잠들렴, 천사가 너를 지켜 줄 거야
그리고 곧 아름다운 꿈의 요정이 찾아오겠지
너의 영혼을 감싸는 요정들을 느낄 수 있니?
그럼 꿈꾸는 동안 너의 비밀이 펼쳐질 거야
Let your arms enfold us
Through the dark of night
Will your angels hold us
Till we see the light
어두운 밤을 지나가는 동안
너의 팔로 우리를 안아 주기를
우리가 빛을 볼 때까지 너의 천사들이
우리를 지켜 줄꺼야
Let your arms enfold us
Through the dark of night
Will your angels hold us
Till we see the light
어두운 밤을 지나가는 동안
너의 팔로 우리를 안아 주기를
우리가 빛을 볼 때까지 너의 천사들이
우리를 지켜 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