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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너에 대한 그리움은 나의 운명

비밀의 꽃밭 2013. 10. 30. 22:24

 

 

  <화분의 애기사과가 익었다...2013.10.19일>

 

 

 

 

매일 널 볼 순 없지만
평생 널 지니고 있어

매일 널 볼 순 없지만
평생 너와 같이 호흡해

매일 널 볼 순 없지만
평생 너의 아픔을 같이해

매일 널 볼 순 없지만
평생 너와 같은 곳을 바라봐

운명처럼

내가 된 거야

 

 

 

 

-운명/ 공석진-

 

 

 

 

  <화단의 노란국화>

 

 

 

꿈꾸고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친구를 만날 때나 만났다 헤어질 때나

진정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그래서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의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영혼의 환한 벽 속에 육체가 안식하고

오래되어 퇴색한 소박함이

그대의 순수한 삶의 여울목이 되도록

 

 

그런 절박한 욕구가 솟구치는

정갈한 아침과 저녁에는

하늘을 사랑할 수 있도록

 

 

울음을 터뜨리며

그대와 나의 하늘을 사랑할 수 있도록

 

가슴 깊이 외치는 온 세상의 젊은 삶을

우리의 작으나 푸르른 삶을

우리의 아프나 순결한 삶을

 

 

아, 이 삶이 끝난 뒤에도

진정 사랑할 수 있도록...

 

 

 

 

-진정 사랑할 수 있도록 / 안찬수- 

 

 

                     <화분의 체리잎의 모습을 오늘따라 더욱 처연하게 바라보고 있다.>

 

 

아. 그립고, 또 그립다.

그의 지혜롭고 아름다운 영혼을 난 참 좋아했다.

상반되는 나와는 비대칭의 영혼을 지녔지만, 무조건 무한히 좋아하고, 존경의 마음도 내심 가지곤 했었다.

지금은 머나먼 그곳 하늘아래에서, 훌륭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만 해도 늘 행복한 마음이 된다.

부디 행복하기를...

아무쪼록 무사 건강하게 지내기를...

 

 

내겐 운명처럼...

이 마지막 잎새처럼,

내 영혼마져 사그러질 때까지, 난 너에 대한 그리움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화분의 배가 열려서 가을햇살에 익어간다... 2013.10.19일>

 

 

 

오이는 아주 늙고 토란잎은 매우 시들었다

 

산밑에는 노란 감국화가 한 무더기 헤죽, 헤죽 웃

는다 웃음이 가시는 입가에 잔주름이 자글자글하다

꽃빛이 사그라들고 있다

 

들길을 걸어가며 한 팔이 뺨을 어루만지는 사이에도

다른 팔이 계속 위 아래로 흔들리며 따라왔다는 걸 문

득 알았다

 

집에 와 물에 찬밥을 둘둘 말아 오물거리는데

눈구멍에서 눈물이 돌고돌다

 

시월은 헐린 제비집 자리 같다

아, 오늘은 시월처럼 집에 아무도 없다

 

 

 

 

 

-시월에 / 문태준-

 

 

 

                <화단의 국화>

 

 

 

Dark Night Of The Soul(어두운 영혼의 밤) /노래 Loreena Mckennitt

 

 

Upon a darkened night

The flame of love was burning in my breast

And by a lantern bright

I fled my house while all in quiet rest

 

Shrouded by the night

And by the secret stair I quickly fled

The veil concealed my eyes

While all within lay quiet as the dead

 

 

Oh night thou was my guide

Of night more loving than the rising sun

Oh night that joined the lover

To the beloved one

Transforming each of them into the other

 

Upon that misty night

In secrecy, beyond such mortal sight

Without a guide or light

Than that which burned so deeply in my heart

That fire t'was led me on

And shone more bright than of the midday sun

To where he waited still

It was a place where no one else could come

 

 Within my pounding heart

Which kept itself entirely for him

He fell into his sleep

Beneath the cedars all my love I gave

From o'er the fortress walls

The wind would his hair against his brow

And with its smoothest hand

Caressed my every sense it would allow

 

  I lost myself to him

And laid my face upon my lover's breast

And care and grief grew dim

As in the morning's mist became the light

There they dimmed amongst the lilies fair

There they dimmed amongst the lilies fair

There they dimmed amongst the lilies fair

 

어두운 밤에 사랑의 불꽃이 내 가슴에 타고 있었어요.

그리고 만물이 고요히 쉬는 동안

밝은 랜턴 불로 나는 집에서 도망쳐나왔죠.

밤에 쌓여서 비밀의 계단으로 나는 빠르게 도망 나왔죠.

만물이 죽은 듯이 고요한 가운데 베일로 나는 눈을 감추었어요.

 

어두운 밤이 엇지만, 밤은 나의 안내자였죠

떠오르는 태양보다 더욱 사랑스런 밤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받는 사람에게 맺어지는 밤

그들 자신을 서로 바꾸며 맺어지는 밤

 

그 안개 쌓인 밤에 비밀스럽게,

그 운명의 저편에 안내자나 불빛도 없이

마음속에 깊숙이 탔었던 것을 구했어요

 

한낮의 태양보다 더욱 밝게 비추었던 그 불은

그가 기다렸던 곳으로 나를 인도 했어요

그곳은 아무도 올 수 없었던 장소였어요

 

그 만을 위해 간직해요

세차게 고동치는 내 마음 속에 향나무 아래 그는 잠들어 버렸어요

나는 나의 모든 사랑을 주엇어요.

그리고 요새 같은 벽으로 바람은 그의 머리를 이마까지 쓸어내리고

그 바람의 가장 부드러운 손으로 나의 모든 감각을 어루만져 주어요

나는 그대에게 나를 빼앗겼어요.

나의 얼굴을 나의 연인의 가슴에 묻었어요

그러면 걱정과 근심이 희미해져 가요.

아침에 안개가 빛이 되는 것처럼.

걱정과 근심은 백합의 아름다움 속에 희미해져요.

 

 

 

 

 

 

<제 9회 부산국제불꽃축제. 150만명이 감상했다고 한다. 해마다 바네사 메이의 곡은 단골로 불꽃을 춤추게 한다.

배경음악을 올려 본다.  광안대고 총길이 약 8킬로미터, 현수교는 약 1킬로미터인데, 동영상에선 작게 보이지만 옆에서 보면 엄청 크고 불꽃이 장관이다. 해외에서도 이만큼 불꽃축제가 없다고 하여 외국관관객도 몰려 온다.짚앞에서 핸폰 동영상.201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