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졌다는 편지...이제 살구의 파란 풋열매가 커가요.
분재화분의 살구가 아름다운 꽃이 지고 이제 파란 풋열매가 커가고 있어요. (2013.04.07)
이 세상에서
살구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복숭아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꽃이 만들던 그 섭섭한 그늘 자리엔
야휜 햇살이 들다가 만다고 쓰고
꽃 진 자리마다엔 또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살구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복숭아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그러니까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써야 할까
내 마음속에서
진 꽃자리엔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보이고
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
달이 뜨면
누군가 아이를 갖겠구나 혼자 그렇게
생각할 뿐이라고
그대로 써야 할까
꽃 진 자리에 나는
한 꽃 진 사람을 보내어
내게 편지를 쓰게 하네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잘 보이고
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
그 바람에
뺨을 기대보기도 한다고
나는 오지도 않는 그 편지를
오래도록 앉아서
꽃 진 자리마다
애기들 눈동자를 읽듯
읽어내고 있네
-꽃이 졌다는 편지 / 장석남-
우리아파트 통로에 져내린 벚꽃잎이 흩뿌려져 있다.
화분에 살구꽃이 졌다.
봄햇살에 아름답던 꽃들은 지고 말았다.
꽃이 지는 것을 보며...
귀한 자식들을 두고
차마 감을 수 없는 눈을 감고 영영 세상을 떠나야 하는 부모님들의 슬픈 마음과
밤낮 온갖 정성을 쏟아 키워 주셨던 부모를 보내야 하는 자식의 애끓는 마음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 세상에 그 수많은 사람중에
둘이 만나 마음 주고 받던 연인과, 살을 맞대어 가며 살아 온 부부사이의 슬픈 이별을 생각해 본다.
이별은 너무 슬픈 일...
견딜 수 없는 상처에 몸부림 치는 일일 것이다.
꽃은 지면
새잎 돋아나고 열매를 맺지만
우리 인간의 이별엔....
영영 지울 수 없는 깊은 슬픔만 남는 일이다.
< 비가 내려 흩어져 내린 벚꽃잎들...........>
Spente Le Stelle(별은 사라지고) / Giorgia Fumnanti
Quel cuor perdesti
Per
un miraggio
Quel cuor tradisti
Odiar di pi?, non pu? !
La mia voce
senti
Il suo dolor o no ?
La tua spar?
E io pazza t'aspetto
!
그대여 나의 고통에
귀기울여줄 순 없나요?
당신의 목소리는
이제 어느 곳에도
없습니까?
그러나 어리석게도
나는 하염없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Dimenticar
O non pi?
vivere
Ormai salvo
La notte... la notte... la notte...Ah...!
잊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살 수 없을 테니
그때는 오직 어두운 밤이
그
밤이 있을 뿐이니...
Ah
Spente le stelle
Col pallido raggio di
luna
Piange l'amore
Che si lancia come l'ond a poi se ne va
별들은 사라지고
희미한 달빛과 함께 사랑이
구슬피 울고 있습니다
파도처럼 전진하다가도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Vuota la notte
E la sua speranza breve
Ora
sgorga l'amaro pianto
Un cuor ferito disperato passa qua
밤은 텅 빈 채로 그리고 희망마저도
아스라이 끊어질듯한데
쓰라린 눈물만이 흘러
내립니다
상처 입은 마음이 그 체념이 바람처럼
스쳐가듯
Dunque fuggisti
I sogni
vuoti
Dunque perdesi
I brevi vortici
잊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살수 없을
테니...
Dimenticar
O non pi? vivere
Ormai salvo
La notte...
la notte... la notte...Ah...!
잊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살수 없을 테니
그때는 오직 어두운 밤이
그
밤이 있을 뿐이니
Ah
Spente le stelle
Col pallido raggio di
luna
Piange l'amore
Che si lancia come l'ond a poi se ne va
별들은 사라지고
희미한 달빛과 함께 사랑이
구슬피 울고 있습니다
파도처럼 전진하다가도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Vuota, la notte
E la sua speranza breve
Ora
sgorga l'amaro pianto
Un cuor ferito disperato passa qua...Ah...!
밤은 텅 빈 채로 그리고 희망마저도
아스라이 끊어질듯한데
쓰라린 눈물만이
흘러내립니다
상처 입은 마음이, 그 체념이 바람처럼 스쳐가듯...
E la sua speranza breve
Ora sgorga l'amaro pianto
Un cuor ferito disperato passa qua...Ah...!
밤은 텅 빈 채로 그리고 희망마저도
아스라이 끊어질듯한데
쓰라린 눈물만이
흘러내립니다
상처 입은 마음이, 그 체념이 바람처럼 스쳐가듯...